<!-BY_DAUM->
늦가을이기보다는 초겨울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이시기에
청송 주왕산을 다녀 오신분 계시는지요~^^
본의 아니게 직원들과 멋진 가을단풍이 물드는 계절도 아닌 어정쩡한 계절에
청송 주왕산을 접수했더랬습니다~^^
도착한 시간이 점심때쯤이었는데 울 직원들 말고는 사람들이
거의 없다 시피한 주왕산입니다~
사람들이 정말 많을때는 주차하기에도 너무 힘들 정도였는데 말이죠~^^
자주는 아니지만 올때마다 사람들로 가득하기만 했었는데
이리 썰렁한 분위기 너무 안어울리는것 같습니다~^^
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으로 미리 주문한 청솔식당으로 허기를 달래려 들어가 봅니다~^^
단체로 주문한 식사는 산채비빔밥~^^
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너무 좋습니다~^^
시장이 반찬이라고 게눈 감추듯 한그릇 뚝 해보구요~^^
우리몸에는 우리땅에서 나는 농산물이 좋은거죠?
먹으면 몸에도 좋을것 같은 두부와 도토리묵 그리고 청국장이 진열되어 있는데
자취생이 챙겨야 할것은 바로 비지입니다~^^
한봉다리 잘 챙겨서 요즘 돼지고기와 묵은지 넣은 비지찌게 해묵고 있는 자취생입니다~ㅎㅎㅎ
단체 여행이 늘 그렇듯 막거리가 빠지면 안되것쥬?
기름둘린 팬에 노릇하게 잘 익어가는 해물파전이 정겹게 다가옵니다~^^
막걸리와 찹쌀궁합인 해물파전~
내 놓자마자 손이 절로가게 하는 맛이죠~^^
요건 주인아줌씨가 싸비스로 주는 배추전입니다~
먹을수록 시원하다는 느낌이드는 배추전의 그 맛 아시쥬?
배도 든든히 채웠겠다~
이제는 카메라 들고 설치는 일만 남았습니다~^^
구름한점없는 초겨울의 주왕산 풍경~
가을에 왔었더라면 멋진 가을풍경 좀 담았을텐데 말이죠~^^
우리일행 말고는 거의 없다시피한 거리입니다~^^
손국시를 만드는 걸 담노라니 사진 안줄거면서 왜 담냐구~ㅋㅋ
이럴땐 꼭 포토프린터를 집에 두고 온다는~
가져만 왔더라면 사진한장 출력해서 드렸을텐데 말입죠~^^
주왕산도 입장을 할려면 2천냥을 내야 합니다~
세상에 공짜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~^^
주왕산의 대표적인 포토죤이기도 하죠?
대전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주왕산의 풍경이 너무 멋진곳이죠~^^
조금 다른 각도에서 저만의 사진을 한장 남겨보구요~^^
누가 시작했는지는 몰라도 소원을 비는 돌탑
돌 하나 얹으신분들 많죠?
본격적으로 산책길로 들어서 봅니다~
우리 일행 말고는 아무도 없어요~^^
그렇게 커다란 바위옆을 지나갈즈음
요런 생각을 대체 누가 생각하고 시작했을까나요?
저 커다란 바위를 지탱하는듯한 나무조각들~ㅋㅋㅋ
참 기발한 센스쟁이들 같습니다~^^
주왕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던 가을은 이제 겨울의 얼음속에 갇혀
꼼짝을 못하는 시간들입니다~
잎새 나뒹구는 만추의 게절과 초겨울의 중간
메마른 땅위로 부는 바람조차도 스산한 느낌이네요~^^
예전에는 전혀 모르고 지나쳤었던 주상절리도
이제는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여유도 생긴것 같습니다~^^
때마침 저멀리 원주에서 여행을 왔다는 여행객들
카메라를 들고 있다보니 사진을 잘 찍는줄 알고 담아달래는데
특별한 추억(?) 하나정도는 만들어주는것이 제 임무이기도 합니다~ㅋㅋ
주왕산 계곡을 장노출로 한번 담아볼랬는데
늘 삼각대는 없는 손각대 뿐이니 그나마 이정도만 해도 혼자 만족이기도 하구요~^^
이리 조용할때는 이런 사진도 가능한데 삼각대의 아쉬움이 자꾸만 남습니다~^^
옷깃을 여미는 바람이지만
느림의 미학으로 걸어보는 산책로 등산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기도 합니다~^^
제3폭포라는 용연폭포를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
아뿔싸 얼음은 얼고 시간대가 안맞으니 앞은 그늘지고 뒷부분은 햇살 쨍이고
도무지 사진을 담는것이 꽝인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~^^
얼마전 봉화 외씨버선길을 즐겼었는데
이곳 또한 외씨버선길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~^^
그나마 함께 가던 일행들도 다들 어디로 갔는지
저만 홀로 터벅터벅 걸어가는길입니다~^^
그냥 평범한 사진보다는
카메라의 기법을 나름대로 살려서 담아보는 이런 사진이 훨 낫죠?
배둘레햄의 최고 취약점은 이런 사진 담는거죠~ㅋㅋㅋ
촛점도 나가고 말이죠~ㅎㅎㅎ
길 중간에 부둥켜안고 있는
"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"라는 메세지를 묘하게 던져주는것 같은 나무입니다~^^
아무도 없는 한적한 산길
이런 풍경이 저는 참 좋습니다~^^
그나마 마지막 남은 말라 비틀어진 가을풍경이라고 해야 하나요?
겨우겨우 한장 담아봅니다~^^
올라갈때 그림자때문에 담지를 않았는데
내려올때도 그림자는 걸려있으니 그나마 이정도로만 얼굴바위 하나 담아봅니다~^^
이제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이기도 하지만
머지 않는날에 파릇한 새싹이 또 돋아나겠죠?
주왕산 산책길 사람구경하기 힘든 여정(?)이었습니다~^^
청송만의 특별함이 묻어나는 사과 자판기
아삭한 맛이 전해져 오지만 워낙이 추워진 날씨 패쓰합니다~^^
그리고 마무리는 후포항에서의 뒷풀이~^^
슬슬 대게가 살이 차오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~
회 맛 또한 살아나는 계절이기도 하죠~^^
썰렁하기는 했지만 사람이 없는 주왕산으로의 여행은
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것 같습니다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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